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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55
2012/01/28 01:13  |  고수 생각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겠습니까? 죽음입니까? 아닙니다.
내 생명은 하느님께 감추어져 있습니다.
내가 사는 땅에서 쫓겨나는 것이 두렵겠습니까? 아닙니다.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은 다 주님의 것입니다.
내 소유물을 잃어버리는 것이 두렵겠습니까? 아닙니다.
나의 보화는 하늘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저들이 나를 쫓아내면 나는 엘리야처럼 될 것이고
구덩이에 던져 넣으면 예레미야처럼 될 것입니다.
굴에 던져 넣으면 다니엘처럼 될 것이요
바다에 던지면 요나처럼 될 것입니다.
돌로 친다면 스테파노처럼 될 것이고
목을 벤다면 세례자 요한처럼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를 매질한다면 사도 바오로처럼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하느님을 의지하고 믿으니 아무런 두려움도 없습니다.
내가 당하는 모든 고난과 사건을 통해서 하느님은 높임을
받을 것이며,
나는 환난 중에 주시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의 기도.

차동엽, 통하는 기도, 위즈엔비즈, 2008. 333쪽 참조.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입증입니다." (히브 11, 1). 아멘.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임진년, 검은 미르의 해를 시작하며 요한 금구의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의 관계를 되돌아봅니다.
늘 저의 곁에서 저를 지켜주시고 제 삶의 여정에 함께 하신 주님께 올 한 해도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 영광을 올리는 나날이 되기를 빕니다.
세상의 죽음도, 악도, 명예도, 권력도, 재산도, 미움도, 질투도, 시기도,
교만도, 허세도, 절망도, 허탈감도, 죄책감도, 열등과 피해의식도, 무관심도,
저를 하느님의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 없음을 알기에 더 마음을 비우고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고자 겸손과 온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제게 주시리라 믿습니다.
올 한 해에도 솔로몬처럼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삶의 지혜를 주십사 청하며
이만 줄입니다.

혜성헌에서 길벗 고수 외침.
"고맙고 사랑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2/01/28 01:13 2012/01/28 01:13
2011/12/11 00:36  |  수평선

매일의 축복기도

 


하느님,

저는 당신의 이름으로 일어납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주신 힘으로

몸을 일으킵니다.


이 날을 강복하소서.

오늘 만나는 이들에게

복의 샘이 될 수 있도록 저에게 복을 주소서.


지난 밤에 제가 편히 잠잘 수 있게 해 주시고,

꿈속에서 제게 말씀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당신께서는 낮이나 밤이나

저와 함께 계십니다.


오늘 당신의 부르심에 귀를 기울이고,

제 마음에 속삭이시는 당신의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소서.


오늘 당신이 이르시는 일을 하게 하소서.


하느님께서는 저에게 새 날을 선사하시어,

제가 정신을 차려 살게 하시고

삶의 신비를 헤아리게 하십니다.


순간마다 깨어 있게 하소서.

삶의 맛을 느끼게 하소서.


어느 때라도

저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


당신께서는 사람들 속에서 저를 만나시고,

일어나는 일을 통해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저에게 착한 마음을 주시어

당신의 부르심을 따르게 하소서.


언제나 마지막 때가 될 수 있으니,

오늘이 마지막 날인 듯 살게 하소서.


제가 만나는 각 사람 안에 깃든 신비와

창조의 아름다움,


모든 순간이 좋은 기회임을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게 하소서.


그리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유롭게 살게 하소서.


하느님,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저에게 주시어,

오늘 매 순간을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시간은 당신께서 주시는 것이며,

당신의 영원이 저의 유한한 순간 속으로

들어오는 때임을 알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님,

오늘 저와 함께 지내시어

제가 당신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제 눈에서 당신의 자비하심을 보게 하시며,

제 말에서 생명을 주시는

당신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제 안에서 저를 통해 활동하시어,

당신의 구원이

오늘 제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임하게 하소서.

                                - 안젤름 그륀

2011/12/11 00:36 2011/12/11 00:36
2011/12/11 00:28  |  선장의 하루

사제의 고백과 다짐

1. 사제는 하느님을 체험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입니다. 이 체험은 오직 이웃을 위한 십자가의 삶 안에서만 확인되고 가능한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사제적 삶의 근거와 존재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스도 없이 사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2. 사제는 십자가를 살아가는 위타적 존재이며 하느님 나라를 선취한 가시적 징표입니다.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서 죽기까지, 십자가에 죽기까지 고통을 당하신 그리스도는 바로 십자가의 수락이 부활이며 생명임을 확인해주셨습니다.

3. 십자가는 개인적 정화와 구원은 물론 사회적 해방과 우주적 변혁을 가져온 하느님의 힘입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또한 종교의 위선과 불의한 권력의 산물입니다. 때문에 십자가는 온갖 불의와 폭력에 대한 공개적 거부이며 하느님의 무서운 심판입니다. 사실 교회는 십자가를 고백합니다. 이에 교회는 세상 안에서 세상을 위해 하느님 나라의 정의와 자유, 그리고 평화를 선포하며 역사적 공존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구원과 해방은 정의의 실현 바로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4. 사람은 누구나 죽게 마련이며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죽어야 산다는 십자가의 역설과 순교의 길을 몸소 보여주시고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제의 삶은 참으로 순교입니다. 사제의 길은 철저한 비움과 십자가의 죽음 바로 그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지금 여기 역사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삶을 재현하고자
서품 때의 약속을 되새기며 다음과 같이 다짐합니다.

-우리는 민족의 일치와 화해를 위해 분단의 현실과 아픔인 민족의 십자가를
기꺼이 지겠습니다.

-우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면에서 하느님을 고백하며 인간이 중심이고 목적인 공동선의 원리가 실현되도록 헌신하겠습니다.

-우리는 십자가 없이 추구하는 영광의 부활, 그 허상을 부수고
또한 자유와 기쁨이 없는 희생과 고통만의 거짓 십자가 등 그리스도의 진리를
변질시키는 온갖 우상의 십자가, 이 모든 종교적,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온몸으로 거부하고 저항하겠습니다.

-우리는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해방하시고 모든 이에게 자유를 주신 성령의 도구, 사랑의 실천자가 되겠습니다.

-우리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친교를 본받아 모든 양심인과 연대하여
정의와 평화, 자유와 평등이 실현되는 아름다운 인간공동체를 이 땅에 이룩하겠습니다.






2011/12/11 00:28 2011/12/11 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