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저는 무녀 독남 외아들로 4년 전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쓰러져 돌아가시어
지금은 어머니도 홀로 살고 계십니다. 7월 5일 성 김 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축일이 바로 저의 사제 서품일입니다.
본당에서 사목을 하다가 원목을 한 지는 5년째 입니다.
처음 병자들을 만나는 것이 무척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아픈 분들을 매일 만나 그들의 시름과 한탄을 듣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제 생애 가장 큰 상실을 체험한 뒤에 병자들과 보호자인 가족들에게 더 큰 연민과 공감을 느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하느님께서는 미리 원목을 통해 죽음으로 인한 상실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을 깨닫고 하느님의 사랑과 그 돌보심이 얼마나 크신지 말로 다 할 수 없음을 체험했습니다.
그 이후로 원목자에게는 "살아있는 문헌"인 환자분들을 뵐 때마다
그들이 몸과 마음의 고통 속에서도 주님께서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금까지 생명을 간직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하느님 은총과 사랑 덕분이라는 고백을 통해 앓는 분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모릅니다. 오늘 하루 만나는 모든 분들을 "하느님께서 나에게 보내신 분"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사랑살이 믿음터 가족들이 되시길 손 모아 기도합니다. 추신:
1. 저의 서품 성구는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참으로 나의 제자이다.
그러면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한 8, 31-32) 말씀입니다. 아멘. 2. 좋아하는 것은 바다, 배, 등대, 파랑, 사진, 그림, 국악, 째즈 보컬, 클래식, 꿈꾸기, 김민기, 김광석, 장필순, 이상은, 안도현, 안치환, 바비킴, 전제덕, 우리차, 중국차, 진한 커피, 다기, 책, 만년필, 커리, 고기, 고추와 고추장, 막걸리, 독주(진도 홍주같은), 양주, 포도주, 향과 향로, 모든 과일, 수영, 스킨 스쿠바, 세일링, 스케이트, 탁구, 농구, 축구, 당구, 스키, 포커, 고스톱 등등.
3. 사랑하는 것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여인, 그리고 나.
4, 즐겨하는 것은 목욕, 사진 찍기, 음악 듣기, 책 읽기, 성경 쓰기, 다운 받은 영화 몰아 보기, 담배 피기,
놀기, 잠자기, 늑장 부리기 등등. 5. 싫어하는 것은 물렁물렁한 음식(두부, 묵, 삶은 당근)과 풀(야채, 나물 등등), 황색, 남앞에 서기,
소란스러운 것, 노래방, 왁스 노래, 변명, 신체적 특징의 별명과 놀림, 술 마실 때 말 많은 것, 뒷북치는 것, 뒷담화, 기수나 연배 따지는 것. 이상 두서 없이 저랑 사귀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어봅니다. 길벗 고수 외침. |
2010/02/13 08:03 | 선장의 하루
Trackbacks | http://www.rlfqjt.net/tc/trackback/141
|











